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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하나의 중요성.txt

싀마 2016.06.16 10:13

개념글에 있는 그롬마쉬의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국민이던 인민이던 겨우 글자 하나 달라지는거고,


뜻이 좀 달라지는건데 그게 우리네 삶에 무슨 영향, 의미가 있냐란 내용들이 좀 있다.





북한 문화어 사전에는


자유란 단어가 이렇게 정의되어 있다.


1. 제국주의로부터의 해방

2. 자본주의로부터의 해방


이게 전부다.


그럼 해방은 어떻게 정의되어 있을까


1. 제국주의로부터의 자유

2. 자본주의로부터의 자유




우리가 북한 사람들에게 



김정은 정권의 압제에서 벗어나 자유를 되찾으십시오 라고 말하면


북한 사람들은 못 알아 먹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자유의 정의인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 의 개념과 뉘앙스가 없거든


오히려 무슨 말도 안되는 이상한 소리하나 괴상하게 쳐다볼거야


"자유가 제국주의, 자본주의로부터 해방되는건데 김정은 정권은 제국주의도 아니고 자본주의도 아니잖아?"





그럼 북한 사람들에게 우리가 알고 있는 자유의 개념인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 를 알려주려면


무슨 말을 써야할까?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북한은 저 개념에 해당하는 어휘가 없다.


국가에서 60년간 통제하면서 저 자유를 뜻하는 뉘앙스의 모든 어휘 사용을 막아버린 결과다.


북한 주민들은 자유라는 개념이 없어...지금의 거지같은 상황을 벗어나고 싶긴한데


그 심정을 제대로 표현할 어휘도 모르고 서로 의견교환도 못한다. 






비트겐슈타인이 말했다.


내 언어의 한계가 곧 내 세계의 한계라고...


사람의 사고와 생각을 컨트롤 하는 방법 중 하나가 언어통제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어휘의 뉘앙스와 뜻을 자신의 프로파간다에 유리하게끔 조금씩 바꿔나가면


사람들은 언어 생활을 하면서 그 프로파간다에 조금씩 훈습되어 간다.




인민이란 단어가 가치중립적인 현대 시민의 뜻에 가깝다고 한다면


국민이란 단어는 국가를 앞세우고 시민을 그 부속물로 본 국가사회주의스러운 단어다.


우리가 국민, 국민 60년을 앵무새처럼 되뇌이이면서 


어느새 국가, 민족, 기업은 시민 개개인보다 앞서있고


개인은 이것들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프로파간다가 5천만 머리에 부지불식간에 다 새겨졌잖냐




아무튼...언어 사용에 주의해라



한줄요약 : 단어 하나하나 우습게 보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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